[신년대기획] 투자, 판이 바뀐다 3부 "펀드와 투자자, 공생의 길을 찾아서"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1-04 17:51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보유중이라고 공시하자 증권업계가 크게 술렁였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회삿돈 유용 혐의와 두 딸의 일탈행위 등 오너가가 차례로 구설에 오르며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나 있던 상황. 이름조차 생소한 국내 사모펀드가 대기업 경영권을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KCGI는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펀드를 포함한 주주들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KCGI는 그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취약한 지배구조는 이미 여러 차례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타겟이 돼 왔습니다. SK그룹, 삼성그룹이 줄줄이 공격적인 해외자본의 먹잇감이 됐고 이들을 노렸던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고 유유히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투자자들의 재산을 지키는 집사로서 기관투자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스튜어드십코드. KB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에 가장 적극적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과거 10년동안 연평균 상장기업들이 2~3% 현금배당을 해왔고 2~3% 정도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계속 해왔다. 연 5%를 주주환원에 돌려줬기 때문에 한두해가 아니라 10년동안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모든 주주가 믿는 거죠. (이제는) 국민연금도 본격 도입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상이 조금 더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특히 관심 많은 분야는 주주환원, 배당 이런 부분에 확대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최근 들어 기업들 주주총회에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반대 의결권 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또 배당을 늘리라고 요구하거나, 주주와 이해가 상충되는 결정은 철회하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자산운용사는 왜 ‘거수기’에서 ‘브레이크’로 변신했을까요?

    우리보다 앞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했던 영국 사례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약 7년간 영국의 종합주가지수는 40% 상승했고, 배당성향은 11%포인트, PER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금융위원장 (2018년 11월 1일)

    “'이번 방안이 2009년 자본시장법 전면개편 이후 가장 큰 변화다'라는 평가를 해주고 있다. 자본시장이 좀 더 비상장 중소기업들에게도 자금을 조달하는 기능을 원활하게 하도록 하는 취지인만큼…"

    지난 11월 초 금융위원회와 여당이 유례없는 증시 급락 상황에서 자본시장활성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는 사모펀드들의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여러 규제를 풀어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이원화된 사모펀드 제도를 일원화하고, 투자자를 모집할 때 인원수 제한을 사실상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펀드들에 비해 불리하게 돼 있는 규제들을 확 풀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들을 통해 모험적인 투자가 더 늘어나고 신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모펀드가 새로운 기업들을 발굴해 내고, 다른 기업과의 M&A를 통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이 있으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해외에 있는 좋은 기업을 인수합병할 필요가 있으면 투자를 하고…자연스럽게 투자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기업들입니다. 기업들은 이익을 요구하는 주주들을 앞에 두고 더이상 애국심이나 동정심에 호소하기 힘듭니다.

    오랜 기간 대주주의 우호지분으로 여겨졌던 국민연금마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지금, 지배구조 개선, 배당확대 등은 기업들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펀드들은 자본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해 그야말로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사모펀드들과 달리, 공모펀드들은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들, 대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인 펀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 20년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 하에서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던 1999년. 우호적인 환율환경과 기업들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저점 277포인트를 딛고 1052포인트까지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 등장한 펀드 하나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는 발매 첫날 7천억원 이상 팔려나갔고, 4개월 만에 11조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일 년도 안 돼 수익률은 100%까지 치솟았지만, 영광은 잠시. 갑자기 찾아온 IT버블 붕괴와 함께 씁쓸한 결말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또 한 번 찾아온 펀드열풍에 몸을 실었습니다.

    박현주, 최현만, 구재상, 박현주 사단이 주축이 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스커버리펀드, 인디펜던스펀드, 3억 만들기 시리즈로 적립식 펀드붐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1가구1펀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펀드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서민들도 꾸준히 돈을 모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다보면 목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은 펀드시장이 커지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전 현대투신 대표/전 미래에셋 부회장)

    “친척한테 어느날 전화가 왔어요. 펀드를 사러 미래에셋 지점에 왔는데 그때가 10시였는데, 오후 2시가 돼야 순서가 된다고. 그래서 저한테 더 일찍 살 수 있도록 지점장한테 부탁을 해줄 수 있느냐, 그럴 정도의 펀드 붐이었고.”

    자신감이 붙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7년 ‘인사이트펀드’를 선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반영하듯 출시 한달만에 4조원이 몰렸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수익률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전문가들과 언론은 뒤늦게 이 펀드가 자산 대부분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미 손쓰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자료화면] 박현주 회장 언제 인터뷰(2011년 2월 8일)

    “나는 실수라고 생각지 않아요. 다만 시기를 너무 빨리 잡았다....어떻게든 사활을 걸고 수익률 회복시킬 겁니다.”

    이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소비자들이 고르는 펀드들은 예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음성녹취] 펀드 상담창구(음성변조)

    "솔직히 말하면 주식이든 펀드든 돈을 버시려면 단타를 뛰셔야 돼요. 계속 수익률을 체크하셔야 되고...1년 수익률이 4%정도니까 그거 3번 돌리시면 +12% 나죠.-40%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어서 실제로 코스피에서-40% 하면 IMB때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럴 확률이 3년 이내에는 아예 없어서…"

    그때그때 인기펀드를 권유하고 나서 수익률 관리는 나 몰라라 하는 판매사들,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때가 되면 떼어가는 보수, 운용사의 투자철학을 보고 투자했더니 빈번하게 교체되는 펀드 매니저들.

    마이너스 계좌를 받아든 투자자들은 더 이상 펀드투자에 희망을 걸지 않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에 목말라합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주식시장 상승세도 한풀 꺾이면서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주식형 펀드는 투자금 이탈로 규모가 조금씩 줄어드는 반면 부동산 펀드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게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투자자산 다변화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펀드산업의 현주소를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

    "일단 고객들이 먼저 변했고요. 운용사들은 고객들 수요에 뒤따라간 측면이 있다. 저금리저성장·고령화가 되면 자본차익에 대한 니즈는 줄어들고 은행이자처럼 따박따박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인컴게인에 대한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 기존의 주식운용으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고 대체투자를 통해서 그런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전엔 재야의 고수들이나 알음알음 투자하던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투자, 공매도를 활용한 투자,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버스를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버스같은 경우가 생소한 분야다. 대부분 폐기물처리라든지 인프라로 많이 정의했다. 스마트버스펀드의 경우에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새로운 인프라로 정의한 분야다. 전기차라든지 자율주행이라든지 4차산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자산군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산이 다양해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2018년 10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공모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증시급락은 대다수 사모펀드들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공매도 전략을 활용한 펀드나 메자닌 펀드, 또는 여러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멀티전략펀드들은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중들이 투자하는 공모펀드 역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개 사모펀드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사모재간접펀드’가 대표적입니다. 사모펀드는 1억 원 이상 자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지만, 이 펀드를 이용하면 비교적 소액을 가지고 여러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글로벌시장상황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자산배분펀드, 주식시장이 급락하더라도 파생상품을 활용해 손실을 막아주는 펀드. 펀드도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상장지수펀드, ETF의 등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이었습니다.

    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한 수수료는 잦은 매매에 대한 부담도 없앴습니다. 주가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도 수익을 낼 수 있고, 원자재, 유가, 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지난 16년간, ETF 시장은 몸집을 100배 이상 키우며 펀드산업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인터뷰]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당시 시장지수에 투자한다는 인덱스방식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자산운용사들이 판매사에 좌우되고 있었는데 판매사들이 인덱스펀드를 설정해주지 않았다. 그때 저희 직원 중 한 명이 홍콩에 세미나를 갔다가 ETF를 갖고 왔는데 저희가 판매사를 직접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상품이라서 이걸 해보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가지고 펀드매니저들이 수억 원어치의 채권을 산 다음 이 채권을 펀드에 넣지 않고 증권사에 파킹(parking), 다시 말해 잠시 맡겨놨다가 그 수익을 브로커랑 몰래 챙기다가 발각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들은 내부통제 기준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펀드 판매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펀드 판매실명제를 도입하고,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는가 하면,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제한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줄여보려는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펀드산업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대상과 전략이 다양해지고 운용과 판매에 있어 투명성과 투자자보호가 강화된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게 남아있습니다. 바로 투자자들의 인식인데요, 투자자들은 펀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터뷰] 김금영/시민

    “펀드 수익률이 -8%정도인데 투자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다음부터는 펀드 투자를 안 할 생각이다.”

    [인터뷰] 이수진/시민

    “스무 살 때부터 펀드 투자를 했는데 그때마다 수익이 마이너스여서 매번 환매했다."

    펀드에 대한 투자자 불신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비롯됩니다. 국내에 출시된 약 1400개 주식형펀드 펀드 가운데 국내펀드의 93%, 해외펀드의 약 82%가 최근 1년간 수익은커녕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을 더 늘려본다면 어떨까요? 투자기간이 3년, 5년으로 늘어날수록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10년간 투자했을 경우 국내외 펀드 모두 70%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중간에 단기 급락을 겪더라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국내 중소형주, 중국이나 아세안 등 신흥국에 투자한 펀드의 경우 200% 넘어가는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인내로 기다린 투자자들은 달디단 열매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기업들도 고집스럽게 자기 길을 가는 곳이 있는 가하면 화장품 좋다 하면 화장품 홍보하고 면세점 좋다 하면 면세점홍보하고 그런 기업들이 있지 않나. 기업도 펀드도 같은 생각으로 분석하면 쉽지 않을까.”

    지나치게 높은 목표 수익률을 기대하거나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투자자들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전 현대투신 대표/전 미래에셋 부회장)

    “보통 사람들은 공모 시장에서 원칙을 지켜가며 투자를 해야 하는데, 기대수익률도 예를 들어 정기예금 금리 플러스 알파 적어도, 지금 2%니까 3~4% 정도 되면 만족하고 투자해야 하는데 아직도 대박의 꿈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펀드가 등장했습니다. 투자자의 연령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타겟데이트펀드, TDF입니다.

    [인터뷰]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

    “은퇴자 연령을 고려해서 자동적으로 리밸런싱해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퇴직연금가입자 입장에서는 운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연금펀드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디폴트옵션이라는 자동투자제도와 연계되면서 TDF성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객 돈을 받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던 펀드가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자산배분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금리 고령화 속에서 적극적인 자산설계사로서 펀드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펀드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돌파구 역시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안방에 앉아 글로벌자산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해주는 펀드는 매우 유용한 자산증식 수단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펀드들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주주활동은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할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펀드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들이 투자의 결실을 맛보려면 자산운용업계, 판매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겠고요. 투자자 역시 꾸준히, 분산투자하는 문화의 정착도 필요해 보입니다. 2019년 보다 성숙된 펀드시장 기대해봅니다.

    (기획: 오연근·이봉익, 취재: 유주안·김보미, 영상편집: 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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