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 때 진통제 남용히면 만성두통으로 발전"

입력 2019-01-26 20:33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박정욱 신경과 교수는 26일 "편두통에 대한 진통제를 마음대로 먹으면 통증이 오히려 민감해지는 역효과가 나거나 진통제 내성이 생겨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편두통은 머릿속 혈관이 불안전하게 확장해 발생하는 혈관성 두통이다. 전체 인구의 10∼20%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형태의 두통이다.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토할 것 같은 증상이 있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하다.

편두통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는 `뇌종양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비싼 검사를 받기도 한다.

전형적인 편두통은 `조짐 편두통`이다.

두통이 일어나기 수십 분 전에 눈앞에 까만점이 생겨 점점 커지고 밝은 빛이 반짝거리며 시야를 가린다. 얼굴이나 몸의 한쪽 감각이 둔하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전조 증상이 특징이다.

그러나 전조 증상이 없이 나타나는 무조짐 편두통이 훨씬 많다.

두통은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의 통증으로 한쪽 머리에 치우쳐 나타난다. 환자들은 대개 `욱신욱신하다`, `쿡쿡 쑤신다` 등으로 표현한다.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소리나 빛, 냄새 등에 매우 민감해져 어둡고 조용한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많아 생리 전후에 심해질 수 있다. 심한 스트레스 후 긴장이 풀리거나 식사를 거를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커피, 알코올, 초콜릿, 치즈, 땅콩, 바나나, 계란 등 특정 음식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편두통 환자는 식사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음주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45세 이하 여성은 담배를 피우면 편두통 후 합병증으로 뇌경색의 발생이 수 배 이상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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