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지주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됩니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 둔화로 실적 랠리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KB금융은 3분기 연속 9천억원대 순익을 올리며 리딩뱅크 굳히기에 들어갔고 신한금융도 3분기 연속 8천억원대를 기록하며 순항했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KB와 신한은 순익 3조클럽,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은 2조클럽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금융지주들의 4분기 실적 기대치는 다소 낮아져있습니다.
통상 4분기에는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순익 규모가 줄어들긴 하지만 그동안 실적 호조의 바탕이 됐던 가계대출 둔화도 반영됐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를 포함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국내은행들의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
“대내외 경제적으로 불안요인들도 많고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많고 그리고 금리상승으로 인해서 이자이익은 조금 늘어날 수 있지만 오히려 연체율 증가라든지 여러 가지 경영적인 리스크 요인이 크기 때문에 은행산업이 수익성 측면에서 성장은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일(31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 KB금융, 11일 우리금융, 12일에는 신한금융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이어지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변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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