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연휴,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 미·중 무역회담 등 일부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시장은 한숨 돌리고 지켜보며, 또 그에 알맞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설 연휴 주목해야 할 이벤트와 그에 알맞은 투자전략은 무엇인지 박승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맞이해 휴장하는 국내증시.
하지만, 이 기간에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대외 이벤트가 있는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현지시간 1일부터 발표되는 글로벌 경제지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을 시작으로,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의 12월 소매판매 발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약,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다면, 지수 급락까진 아니라도 국내증시가 직전 고점 수준까지 반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담판입니다.
현지시간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고위급 협상은 미중 무역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적재산권 등 핵심 요구를 둘러싸고 양측의 의견차가 여전해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협상 완전 결렬 대신 시한 연장 후 협상 지속이란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휴 이후엔 실적이 개선되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지수의 추가적 고공행진 보단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시점인 만큼, 실적의 불확실성과 대외 변수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을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미·중 무역전쟁이 안 좋게 될 수 있겠지만, 2월 중순이나 하순까진 여전히 협상중일 것이라고 본다면 시장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많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박스권 상단이란 생각을 하고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들 위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설 연휴 이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론 건설과 철강주가 꼽혔습니다.
해외 수주와 판매 호조에 따른 이익의 안정성에 미·중 무역분쟁마저 완화될 경우 급격한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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