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月 車판매 실적] 쌍용차 '씽씽'…한국지엠 내수 '반토막'

입력 2019-0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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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의 1월 자동차 판매는 쌍용자동차의 호실적이 가장 눈에 띄었다는 평가입니다.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현대자동차는 내수판매가 늘었지만 무역 분쟁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며 현저한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6만 440대, 해외에서 25만 2,873대, 총 31만 3,313대를 판매했습니다.

전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12.2% 감소했고, 국내 판매량은 17.5% 증가한 수치입니다.

내수는 그랜저가 1만 77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특히 RV가 싼타페 7,001대, 올해 출시된 팰리세이드가 5,903대 등 1만 8,886대 팔렸습니다.

현대차 측은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와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국내 3만 8,010대, 해외 17만 898대를 합쳐 모두 20만 8,908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은 각각 1,2%, 2.2% 증가했고, 국내 판매량만이 2.8% 감소했습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63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 3,718대, K3가 1만 9,956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1월 국내 판매는 5,174대, 수출 8,519대, 총 1만 3,693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전체 판매가 37.3%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 19.2%, 수출 44.8%씩 큰 폭으로 감소한 기록입니다.

다만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의 예약 대기 600여건의 공급이 시작되는 3월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습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국내 8,787대, 해외 2,633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1만 1,420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두 달 연속 1만 3천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11, 12월보다는 줄어든 기록입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 1월(13,027대) 이후 16년 만에 1월 최대판매를 찍는 성장세(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3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계약물량이 3천대를 넘어서는 등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 한국GM

한국GM의 내수는 총 5,0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6%라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인 12월 내수와 비교해도 반토막(51.5%) 난 우울한 수치입니다.

수출도 33,652대로 2.6% 감소하면서 한국GM의 전체 1월 판매는 38,705대, 전년동월대비 8.7%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레는 연초부터 스파크, 트랙스 등에 대한 가격을 새롭게 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내수 판매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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