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3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모저스 부회장은 "닛산 로그의 후속 모델 위탁 생산을 놓고 여러 공장이 경쟁하고 있는데, 르노삼성이 신뢰를 잃어버리면 물량 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이 영상 메시지를 지난 1일 부산공장에서 부서별로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르노삼성 노사는 아직까지 지난해 임단협을 두고 고정급여 인상 여부에 대해 합의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오는 9월 위탁 생산이 끝나는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는 경쟁을 이유로 고정비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과 자기계발비 2만133원 인상, 2교대 수당 인상 등 몇년간 동결해온 고정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공장에서 모두 28차례 부분파업(104시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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