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를 '삼한사미'라고 표현하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의 신조어인데요.
이렇게 한파와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유통가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29㎍/㎥. 2015년 초미세먼지 공식 측정 이후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겨울 한파까지 번갈아 이어지면서 온라인 유통가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이 있었던 1월 중순 생필품 거래액이 12월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통조림 거래액은 6배, 반찬과 간편식 거래액은 2배 이상 증가했고, 기저귀는 3배 분유도 4배 많이 팔렸습니다.
실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미세먼지 특별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쿠팡은 집에서 하는 운동을 뜻하는 '홈트레이닝' 관련 전문관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쿠팡 관계자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에 날씨에 상관없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요 관련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관을 오픈하면서 고객들의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투어는 야외에 나가지 않고도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들을 특가로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인터파크 관계자
"실제로 전년대비 국내 숙박 예약이 40% 이상 늘어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동반 고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온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겨울철 미세먼지.
온라인 유통업계는 미세먼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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