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대표가 논란 속에도 SNS를 통해 업소를 홍보해 비판을 받고 있다.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후 찍었다`는 내용으로 온라인에 유포된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 자신의 클럽에서 찍힌 것이 맞다고 인정했음에도 SNS에 버젓이 클럽 홍보문을 게시한 것.
버닝썬 대표 이모 씨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모두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마약과 성폭행 방조 등 최근 제기된 의혹들을 `루머`라고 일축했다.
버닝썬 측은 앞서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며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클럽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CCTV 영상 등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약부터 경찰 유착까지 넘나드는 사안에 비해 수사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밝히라는 청원이 잇따라 게시됐으며, 이중 일부는 1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버닝썬 홍보문 논란 (사진=연합뉴스TV)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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