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가 국내 최초 건조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데요.
두세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체외진단기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세균 등을 검출하는 판독지 역할을 하는 배지는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 배지가 흔히 볼 수 있는 평판 배지보다 이용과 보관에서 훨씬 간편하단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조배지 시장의 98%를 기글로벌 기업이 차지하고 있단 겁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이 국내 최초 건조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코스닥 상장사 팜스웰바이오가 지난 달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팝스웰메디컬은 건조 배지를 통한 일반 세균과 대장균 검출을 넘어 바이오, 신약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교 팜스웰메디컬 공학박사
"현재 미국과 일본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저희 기술로 개발하게 되면, 미국, 일본 제품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고 내년 중에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에 뒤쳐지지 않음에도 가격이 낮고 글로벌 기준에 적합해 경쟁력이 있단 평가입니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건조배지 시장은 420억원, 세계 시장은 7,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마저 전체 배지 시장에서 건조배지 점유율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단 분석입니다.
여기에 식품 위생 법규 강화로 급식, 식품 납품, 식당으로 그 쓰임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건조배지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만 10%에 달하는데, 국내에선 최근 3년래 30%포인트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조배지를 판독할 수 있는 스캐너의 동반 성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호섭 팜스웰메디컬 수석연구원
"제품에 필요한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센서 이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은 완료돼있는 상태이며 종합적으로 준비되면 내년 상반기에 제품화 시킬 수 있는"
팜스웰바이오는 건조배지를 포함해 암진단 키트 등 체외 진단기 분야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체외 진단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단 겁니다.
팜스웰바이오는 `체외 진단기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자회사 중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 특례 상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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