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대전' 앞둔 창고형 할인점…패권 놓고 '삼국지'

입력 2019-02-12 17:12  

    <앵커>

    창고형 할인점의 대명사라 여겨질 정도로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코스트코'.

    한동안 적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는데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홈플러스 등 국내 유통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월 코스트코의 16번째 매장 개장을 앞두고 하남시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와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첫 상권 쟁탈전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창고형 할인점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는 단연 코스트코로 지난해 매출 3조 9,2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뒤를 잇는 이마트의 연간 매출은 코스트코의 절반 규모인 2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상황.

    하지만, 성장 속도를 비교하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사이 코스트코의 매출이 약 22% 증가한 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당장 지난해 코스트코의 성장률은 3.1%에 그쳤고,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29.5% 급증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의 왕좌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겁니다.

    [인터뷰] 이마트 트레이더스 담당자

    "트레이더스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데요.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어서 모든 고객들이 원하는 결제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점에 대해서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구요. 현재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5월에 벌어질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스의 쟁탈전이 앞으로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질 개선으로 창고형 할인점 패권 쟁탈에 나선 홈플러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던 임일순 사장이 새로운 형태의 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을 내놓은 겁니다.

    [인터뷰] 홈플러스 담당자

    "홈플러스 스페셜은 6월 이후 현재까지 총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했고, 올해도 하반기부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가 전환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스페셜 16개 점포는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지속 기록중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그 패권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