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시 상장 기업은 늘었지만 대형 딜의 부재로 규모도 줄고 증시 침체로 주가 마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지난해 IPO 기업은 모두 77개서로 전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모금액은 2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7%나 줄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등 대어급 IPO에 제동이 걸린 게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장 후 공모주 주가도 공모가 대비 상장일은 35% 올랐지만 연말 종가 상승폭은 10%로 크게 줄었습니다.
코스닥에선 70개사 중 44개사가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습니다.
이외에 코스닥에서 일반 기업보다 벤처 기업 상장이 크게 늘어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수준인 21개사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기술 특례 상장의 경우 이익 규모 요건을 적용 받지 않아 이익 창출 능력이 부족할 수 있어 공모가 산정에 사용된 사업 계획의 현실성을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대형 IPO 등으로 공모 금액이 늘고 적자 기업 상장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 위험 요소, 공모가 산정 근거 등 정보 제공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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