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밸런타인데이 '의리' 초콜릿 수요 줄어

입력 2019-0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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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일본에서도 초콜릿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른바 `의리` 초콜릿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선물 대신 여성들이 매장에서 초콜릿을 즉시 맛볼 수 있는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소재한 세이부이케부쿠로본점은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특설 초콜릿 매장이 마련돼 있다. 해당 매장에는 초콜릿 제품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처음 만들어졌다.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초콜릿을 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곧바로 맛을 보거나 SNS에 사진을 게시하고자 하는 니즈를 노린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달한다는 이미지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기념일협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밸런타인데이 관련 시장 규모는 총 1천260억 엔(약 1조2천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2년 연속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에서 초콜릿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의리 초콜릿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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