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산실 연극 '세기의 사나이' 2월 22일 개막, 배우 김왕근 '저승사자'역 출연

입력 2019-02-15 14:42   수정 2019-0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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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연극 부문 선정작 `세기의 사나이`가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기의 사나이`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선보인, 주인공 박덕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1910년부터 서자 출신의 박덕배를 비롯해 양반, 노비 등 각기 다른 인물들이 포개져 벌어지는 일들로 이어진다. 독립선언문 낭독, 3.1운동,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의 배경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제작진은 "작품적으로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자신만의 낙관으로 시대를 견디어온 한 평범한 남자의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게임처럼 경쾌하게, 놀이처럼 유쾌하게 이 비극의 현대사 이야기를 풀어내어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세대에게 유쾌함과 희망, 그리고 연극이라는 흥미로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기의 사나이`는 `조선제왕신위`, `루시드 드림` 등의 차근호 작가가 쓴 희곡으로, 최원종이 연출을 맡았다. 김동현, 오민석, 이갑선, 김왕근, 유승일, 박종태, 최지훈, 최영도, 김승환, 문경태, 임정은, 박현수, 김형섭 등이 출연한다.

특히 연극 <보이 겟츠 걸>(2018) <숨비소리>(2015), <호스피스>(2015), <토일릿 피플>(2016), <리어의 역>(2016)으로 관객들과 마주해온 김왕근이 저승사자 역으로 출연해 어떤 얼굴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켓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아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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