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측이 음주운전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된데 대해 사과했다.
앞서 17일 방송에서 장소영(고나은 분)이 만취한 왕대륙(이장우)을 만나 그를 차로 집에 데려다주며 `음주운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
해당 방송에서 소영이 술을 마시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선 장면을 통해 이미 음주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 공영방송이 이러한 장면을 내보낸 데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KBS는 18일 "내용 흐름으로는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주며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고,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모르지 않기에 대본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써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부녀관계인 최수종과 유이가 궁지에 몰리면서 시청률 40%대를 돌파했다.
하나뿐인 내편 음주운전 논란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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