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에서 목동을 잇는 강북횡단선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신설됩니다.
강북권 교통 편의를 높여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건데,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북권의 주요 거점 역인 청량리역.
이 곳에서 목동까지 25.72km 구간을 동서로 횡단하는 강북횡단선이 신설됩니다.
홍릉과 길음,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19개 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됐는데, 2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고홍석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강북횡단선의 경우 목동 지역의 5호선부터 출발해서 6호선, 4호선, 3호선, 1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동북선 등 거의 서울시 2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을 연결하는..."
서울시는 또 면목선과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부선은 대피선을 2곳에 추가해 완행과 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서부선은 남쪽으로 서울대 정문 앞까지, 신림선은 북쪽으로 여의도까지 역을 하나씩 연장해 서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계획이 실현되면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지역이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행정구역상 66개 동이 추가로 역세권이 되는 겁니다.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통 교통 여건이 집값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면서, 그간 철도망 확충이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청량리 부동산 중개업소
"역이 들어서면 당연히 좋아지죠. 그러니까 역세권을 따지는 거죠."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일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그 지역은 오를거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인가. 그건 아닐 것 같다. 않을 것이다. 부담감이 시장에 있거든요."
다만 경전철의 착공과 개통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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