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SK(주)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으나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하고 의장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주)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는 점을 미뤄볼 때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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