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인공수정체 선택, 시력과 생활패턴 모두 고려해야

입력 2019-0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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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서 눈 앞이 흐릿하고 뿌옇게 보이면 노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과 달리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거나 누렇게 색이 빛 바랜 것처럼 보인다면 노인성 안 질환인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고 굳어지면서 탄성을 잃게 돼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안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해 3분기 65세 질병 입원율 1위로 백내장이 차지했고, 전체 진료인원 기준 가장 많이 발병한 질병 3위에 달하는 만큼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백내장이 발병하게 되면 약물치료부터 진행할 수 있으나, 이미 변성된 수정체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원, 근거리 중 한가지 거리에 초점을 맺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여러 거리에 초점을 맺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단초점의 경우 하나의 초점을 선택해 교정하는 것으로 백내장 증상은 개선될 수 있으나 초점 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 이후 안경 및 돋보기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개선과 함께 근, 난시 및 노안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으므로 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각각의 렌즈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으므로 철저한 정밀검사를 거쳐 개인의 눈 상태 및 시력은 물론 생활 패턴, 직업, 취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제 기능을 다 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정밀한 시력검사를 거쳐 개인 눈 상태 및 생활 패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수술이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검사 장비의 수준이나 다양한 수술법을 진행하는지, 수술 경력이 풍부한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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