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경영 전면으로…현대차·모비스 대표이사 선임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2-26 17:31   수정 2019-02-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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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신규 선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오늘(26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한 뒤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현대모비스 역시 오늘(26일)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대표이사 선임 건은 주주총회 이후에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입니다.


◇ 현대차, 이사회 역량 강화…1.1조 배당

현대차는 또 세계적 금융 전문가인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경제학계 거버넌스 전문가인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신규 선임,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재선임 등 사내이사 3인에 대한 선임 안도 다음 달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사회가 기존 9명(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에서 총 11명(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확대되고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이 합류함에 따라 이사회의 위상과 역량이 한 단계 강화되는 것은 물론 다양성과 독립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기말 배당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1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이 이뤄집니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배당안이 확정될 경우 전체 배당금 규모가 우선주까지 더해 총 1조100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배당성향은 지난 2017년 26.8%에서 2018년 70.7%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 현대모비스,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3년간 2.6조 주주환원

현대모비스는 창사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합니다.

전문 엔지니어 경력을 갖춘 경영자 출신 칼-토마스 노이먼 박사와 미국 투자업계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스 아르케고스 캐피탈 공동대표를 영입키로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년간 총 2조6천억원 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배당금을 지난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분기 배당을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가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배당액의 1/4을 연말 배당에 앞서 배당합니다.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2021년까지 총 1,875억원 자사주 매입계획에서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이에 따라 매년 발행주식 대비 1.5% 수준의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올 하반기 204만주에 달하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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