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향한 '경고'…트럼프 "안 풀리면 또 박차고 나올 것"

입력 2019-03-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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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한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렬 상황에 대해 설명하다가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잘하고 있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중국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중단시킬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압박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압박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대북 공조에 있어 중국의 추가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동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하노이 회담 결렬이 중국에 (협상 전략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순간이라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중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3월 1일까지로 돼 있던 `무역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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