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북미 대화 타결 시킬 것"…3·1운동 100주년 기념사

입력 2019-03-01 12:00   수정 2019-03-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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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신한반도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과 긴밀히 소통해 양국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는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라면서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기 위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적대행위 종식과 함께 남북이 합의한 `군사공동위원회`를 언급하면서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 남북이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의 정상화와 북일관계 정상화로 연결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안보 질서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신한반도체제를 일궈 나가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을 넘어 동북아와 아세안, 유라시아를 포괄하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로,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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