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립유공자 발굴·후손 예우는 국가의 책무"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3-04 14:18   수정 2019-03-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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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4일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4일)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우리 정부는 작년 4월 독립운동가의 포상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투옥 사실 등이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일기나 회고록 같은 자료를 반영하고, 학생의 경우 독립운동으로 퇴학당한 분들도 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000여 명을 발굴했다"며 "이번 3.1절 기념식에서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하여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4일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문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 전시관이 3월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현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관리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단장을 마치고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칭의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복원 준공도 3월 안에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도 국비 7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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