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과잉진료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정확한 진단과 설명이 중요

입력 2019-03-05 09:39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1,346만명·2위)과 치아우식(555만명·6위)이 연간 진료 인원이 많은 상병 목록에 포함됐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1가구당 한 달 평균 치과 진료비는 매년 보건 분야 가계지출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치과 진료비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항목이 많아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이로 인해 치과 진료를 계획하는 이들은 고비용의 수술 치료 등을 권하거나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는 치아에 대해 교정을 강권하는 등의 `과잉진료`를 걱정하기도 한다. 치과의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일부 극소수의 치과들이 굳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치료까지 무리하게 감행해 비용을 청구하며 과잉진료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부 치과의 과잉진료를 소재로 한 방송이 지상파를 타며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졌다. 이에 치과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 치과를 고르는 과정은 쉽지 않다. 보험 적용 등으로 진료비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치과 진료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치료로 인식되고 있으며 치과마다 요구되는 비용의 차이도 큰 편이다.

따라서 많은 비용을 청구하는 치과는 과잉진료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고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치과는 자칫 재료의 퀄리티와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 만족도 낮은 치료 결과에 대해 우려가 큰 실정이다.

가정동 맑은미소치과 가정점 유승준 원장은 "충치의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 기준과 충치 치료에 대한 접근 방식이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들의 과잉진료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라면서 "정확한 진단 하에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반드시 필요한 치료만 진행되는 착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치과는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과잉진료를 방지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과잉진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치과 치료는 진행 상황을 비롯해 치료 방법과 사용되는 재료, 비용 등이 의료진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병원 측에서 치료에 앞서 정밀 진단부터 치료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하며 현재 치아와 잇몸 상태, 치료 방법, 다른 치료를 진행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까지 솔직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 역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보험 스케일링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유 원장은 "의료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치료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환자의 자연치아를 최대한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에게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돕는 것이 치과의 핵심 역할"이라며 "천편일률적인 치료방법만을 권유하지 않고 환자와 함께 소통하며 보다 나은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할인 등의 비용적인 메리트 만을 내세우는 치과를 우선시하는 결정은 지양해야 하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의료진과 첨단기기 설비를 중심으로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착한 치과를 선택해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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