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11년 만에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을 통해 56개 증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1,7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4조4,299억원을 기록한 이후, 4조원대에 재 진입한 겁니다.
특히 수수료 수익이 9조71,54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늘었고 수탁수수료가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자기매매수익은 4조5,287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주식, 파생 손익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순이익 규모가 축소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관련 순익은 136억원, 파생 관련 손익은 1조6,441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자산 총액은 439조원으로 전년대비 12.5% 늘었습니다. 부채와 자기자본도 각각 382조원, 57조원으로 13.2%, 8.2% 증가했습니다.
한편, 5개 선물회사 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며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 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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