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계약 변경 문제를 놓고 분쟁 중인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의 법률대리인은 5일 "법리 검토를 하고 있고 강다니엘 씨가 연예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법률대리인은 강다니엘이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계약 내용 수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소속사에 보낸 사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적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물음에도 "법리 검토 중이어서 어떤 대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원론적 답변이지만 계약 해지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소속사와 협상할지, 아니면 법적 조치를 밟는 단계에 들어갈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달 1일 자로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내용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특히 내용증명에는 같은 달 28일까지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봉합할지, 계약 해지를 택하고 독자 행보에 나설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다만 강다니엘이 "원만한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속사 입장과 달리 지난 3일 공식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분쟁 중"이라고 밝히고 다음 날 새 SNS 계정까지 만든 것은 독자 행보 의지가 읽히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복수 가요계 관계자들은 "강다니엘이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속사와 연락하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직접 소통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4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계획했던 강다니엘로서는 공백을 줄이고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견해다. 소속사와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용증명 대리인으로 나선 인물을 추측하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팬들은 물론 누리꾼의 갑론을박도 이어져서다.
20년 경력의 한 매니저는 "이미 여러 연예인이 전속계약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강다니엘은 가장 주목받는 가요계 블루칩인데도 다른 워너원 멤버들과 달리 아무 활동을 못 하고 있지 않나. 최선은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어떤 방향으로든 갈등 상황을 끝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