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달말로 예정됐던 5G 단말기 상용화 일정을 연기합니다.
오늘(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전성배 기획조정실장은 "3월말 5G 상용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높지 않다"며 "3월말 일정을 추진하는 것보단 품질 확보되는 시점에 (상용화)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중소량 데이터 이용자 차별을 근거로 SK텔레콤이 신청한 5G 요금제를 반려 것 때문이냐는 질문에 전 실장은 요금제보단 `단말기`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기지국에서 5G 전파를 쏴 작동 중이고, 요금제 인가 신고는 적정한 구조에서 인가사업자와 상용화 시점에 맞게 신고받으면 된다"라며 "가장 문제는 단말기가 거의 준비됐지만 최종점검 단계에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퀄컴 5G 칩셋을 탑재하는 `LG V50 씽큐 5G`의 출시가 5월쯤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달말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도 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이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전 실장은 "상용화 일정이 늦어져서 최초 상용화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본격적으로 상용화 됐을 때 5G가 신산업과 접목되는 전면적인 융합서비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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