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임금체불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에게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사 및 형사 사법 공조, 범죄인 인도 등 대응방안에 대해서 적극 공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고용노동부는 고용노동관을 통해서 임금체불 규모와 피해사실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유사사례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청은 인도네시아 당국이나 현지 공관에서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바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법무부는 이미 체결된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 조약을 바탕으로 상호협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있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해당 국가와의 신뢰 및 협력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20여㎞ 떨어진 브카시 소재 봉제업체 SKB의 대표 김모(69 추정)씨가 지난해 10월 5일 직원 3,000여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잠적하면서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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