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공정 혐의 계좌 및 거래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상 거래 혐의로 관계 당국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적발건수는 총 118건으로 지난해와(117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혐의계좌와 혐의자 수는 각각 49개, 34명을 기록해 지난해(26개·18명)를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불공정거래 혐의 유형별 특징으로는 미공개정보이용이 67건을 기록해 전체 불공정거래 적발건수 중 절반 이상(56.8%)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시세조종(22건·18.6%), 부정거래(19건·16.1%), 보고의무 위반 등(10건·8.5%)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주요 혐의 통보가 발생한 기업은 전체 105사였는데, 이중 45사(42.9%)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불공정거래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33사는 1회 통보, 12사는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통보 대상이 됐습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혐의 특성의 변화에 대응해 정밀한 심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석 툴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큰 이슈사건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감위는 올해 금융위·금감원·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공조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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