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현 버닝썬 직원인 김모씨 등과 나눈 카톡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대화방에서 남녀의 성관계 모습이 담긴 불법 촬영물(몰카)이 공유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하 승리 은퇴 선언 전문.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승리 은퇴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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