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통증 야기하는 테니스엘보우ㆍ골프엘보우, 손상에 맞는 치료해야

입력 2019-03-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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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즐기는 직장인, 손과 팔이 쉴 틈이 없는 가정주부 등의 경우 팔꿈치 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팔꿈치 통증은 치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치료를 너무 늦게 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 성모윌병원 김종익 대표원장은 팔꿈치 통증에 관해 "이름만으로 대충 감이 오지만,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해지는 주관절 질환이 있다. 바로 `테니스 엘보우`와 `골프 엘보우`가 그것"이라며 "팔꿈치관절은 위 팔뼈인 상완골과 아래 팔뼈인 척골과 요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부러지고 펴지는 운동과 회전운동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관절 바깥쪽인 외상과 부위의 인대가 과다사용으로 부분 파열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정식 명칭은 `외상과염`이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골프 엘보우는 팔꿈치관절 안쪽인 내상과 부위의 인대가 과다사용으로 부분 파열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내상과염`으로도 불린다. 이름처럼 테니스나 골프를 칠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가정주부, 요리사, 목수, 운전사 등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는 손상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운동재활치료, 증식치료, 체외충격파 자기장치료 등의 치료법을 적용해 개선할 수 있다.

인천 성모윌병원 김종익 대표원장은 "운동재활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 등의 정렬을 맞추어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기능을 증진시키는 도수치료, `슬링`이라는 장비"를 사용하며 "적은 중력부담으로 약화된 근육을 단련하여 강화시키는 슬링치료와 매트, 세라밴드, 짐볼, 폼롤러, 토구, 밸런스쿠션 등 다양한 소도구를 사용하여 몸의 중심이 되는 척추와 골반의 근육을 강화시켜 통증을 제거하는 소도구재활치료 등으로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증식치료는 인체의 자연 치유과정을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을 본래대로 복원시키는 치료로, 고농도로 농축된 포도당이나 자신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농축해 손상된 조직에 직접 주사하고 염증반응을 유도하여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외충격파 자기장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약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으로 공기, 피부, 지방, 뼈까지 큰 감쇄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자기장의 특성을 이용해 통점에 직접 자극을 주므로 이물질 파괴뿐 아니라 아픈 부위의 혈관재형성을 돕고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치유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완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가 되어 만성적인 통증이 될 수 있으므로, 팔꿈치의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꿈치 관절에 통증을 주는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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