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12일 그룹 유일 IT 전문 기업의 강점으로 향후 글로벌 통합 IT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내 영향력이 큰 계열사와 함께 성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공개 간담회(IPO)에서 "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IT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시스템 통합(SI)과 구축(SM)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산업과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완성차, 부품, 철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오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는 11개의 상장사와 53개의 계열사가 있는데 이들 덕분에 사업 초기 485억원이었던 매출이 지금은 1조원이 넘었다"며 "특히 해외 부문의 매출이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40%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팩토리, 지능형 교통체계(C-ITS) 같은 그룹사의 4차 산업혁명 사업 투자 확대에 따라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각 계열사별로 따로 구축된 IT 시스템을 IT 표준화와 통합사업(One-IT) 단계를 거쳐 디지털 신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공모된 자금은 스마트 팩토리와 시티 구축에 쓰일 예정입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28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13~14일 이틀간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9~20일 청약을 진행합니다.
공모 주식수는 351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원~4만4천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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