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맥주 경쟁…"소비자 선택 확대"

입력 2019-03-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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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하이트진로가 6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맥주업계 1위를 되찾겠단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비맥주는 '필굿'을 선보이며 발포주 반격에 나섰고, 칭따오는 생맥주 컨셉의 맥주를 소개했는데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업체간 샅바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2013년 '퀸즈에일' 이후 6년 만입니다.

    <인터뷰>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테라) 출시로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사업의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겁니다"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100%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

    "미세먼지 시대에 '청정'이라는 부분이 소비자들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반영한 맥주를 내놨고요.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를 통해 올해 맥주 부문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반면, '카스'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오비맥주는 최근 발포주 '필굿'을 선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의 돌풍에 '필굿'을 출시하며 맞불을 놓은 겁니다.

    <전화 인터뷰> 변형섭 오비맥주 이사

    "수입맥주 가짓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맥주시장 경쟁이 국산 브랜드 간 경쟁을 넘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 경향이 있어 다양성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맥주업계의 숙제라고 생각됩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서 소비자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비맥주는 국산맥주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스'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친단 방침입니다.

    칭따오는 퓨어 드래프트(생)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를 병입한 제품으로 기존 칭따오 순생의 리뉴얼 버전입니다.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주류업계 덕에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비맥주의 발포주 공격에 신제품 '테라'로 반격에 나선 하이트진로와의 치열한 국내 1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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