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27분께 부산 한 빌라에서 A(36) 씨와 A씨 아내, 5개월 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A씨 처남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처남이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고 휴대전화기가 꺼져 있어 집에 갔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베란다로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가족은 안방에서 누운 채로 숨져 있었고, 착화탄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사건 현장에서 가정형편을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 특이한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등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산 일가족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