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15일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오후 5시 발표에서 "내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박혔다.
15일에는 기압계가 상당히 복잡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서해 상공에 있는 국외(중국 등) 미세먼지가 오늘 밤부터 바람을 타고 주로 충남, 경기 남부에 유입될 것"이라며 "이렇게 들어온 대기오염 물질은 내일 오전까지 머무르는 상황에서 2차 미세먼지도 생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은 대기 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태양 등으로 인해 물리·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인 황산염, 질산염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이 관계자는 "충남, 경기 남부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 속에서도 남풍을 타고 인천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후 내일 저녁에는 북서풍이 불기 시작해 인천, 경기 남부, 충남이 전반적으로 대기 질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북서풍의 영향으로 호남권, 제주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범위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기 남부를 기준으로는 남풍 중에서도 동남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서울보다는 인천으로 많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16일에는 전국이 `보통`으로 예보됐다.
한편, 14일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다. `보통`인 곳도 농도가 `좋음`과 `보통` 경계에 가까울 정도로 대기 질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세먼지 농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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