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점입가경…YG·FNC 코스닥도 '내리막길'

입력 2019-03-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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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와 FNC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게이트`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12일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가수 정준영(30) 단체 대화방의 존재가 드러나며 두 회사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공산이 크다.
가요업계 종사자 사이에선 이번 사태가 예견된 참사라는 말이 많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YG의 경영 방식은 다분히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단적인 예가 `약국`이란 별명이다. 빅뱅 지드래곤, 탑, 투애니원 박봄이 수년 전 약물 사용으로 질타받았고 최근에는 코카인 투약으로 기소된 래퍼 겸 작곡가 쿠시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럼에도 YG는 넷플릭스와 제작한 예능 `YG전자`에서 수치스러운 별명을 개그 코드로 소비했다. `약국`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쇄신 계기로 삼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병역 이행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지드래곤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 면에서도 악재는 이어진다. 2014년 YG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만든 합작회사 네추럴나인의 의류 브랜드 `노나곤`은 올 봄·여름(S/S) 시즌을 끝으로 청산한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3.9%(1천450원) 하락한 3만5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5만원 선을 넘겼지만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며 내리막길을 면치 못한다.
앞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상반기 13인조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13` 데뷔, 아이콘·위너·이하이·젝스키스 은지원 컴백을 예고했다. 그러나 `승리 파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YG가 제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2006년 설립된 FNC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 2009년 선보인 씨엔블루를 토대로 입지를 쌓았다. 그러나 지금은 `개국공신`들이 오히려 기둥뿌리를 흔드는 모양새다.
FT아일랜드 리더 최종훈은 경찰 수사를 받다 퇴출당했고, 씨엔블루 이종현도 추문에 휩싸였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운전을 했으며 언론보도 무마에 경찰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종현은 정준영과 성관계 촬영물을 공유하고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씨엔블루는 정용화의 대학원 부정입학 시비로도 대중의 인심을 잃었다. 결과적으로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절차를 어기고 부정 입학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휘청이는 회사가 정상궤도를 회복하기까지는 요원하다는 관측이 많다. 당장 주력 걸그룹 AOA와 재계약 문제가 있다. AOA는 2012년 데뷔, 올해가 재계약 시즌이다. 대부분 연예기획사와 아이돌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7년짜리 계약을 맺는다.
신인들이 구체적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SF9이 확고한 인지도를 쌓지 못했으며, 지난해 12월 선보인 걸그룹 체리블렛은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이 2천장을 조금 넘겼다. 밴드 엔플라잉이 최근 노래 `옥탑방` 역주행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가시적 매출은 두고 봐야 한다. FNC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60억원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울러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FNC는 7.86%(680원) 급락한 7천97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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