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신축했다.
새 야구장 공식 명칭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다.
창원시는 지난달 말 공사가 끝난 새 야구장에 대한 준공검사를 거쳐 지난 6일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날 오후에는 시민, 야구팬을 새 야구장으로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와 개장식을 한다.
새 야구장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2천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석 기준으로 잠실·문학·사직구장(각 2만5천석)보다 조금 적고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천석)보다 크다.
1만1천석인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2배 크다.
관중들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를 통해 쉽게 1층 경기장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에는 내·외야는 물론, 이동 중에도 경기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곳에서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관중석이 필드에서 가깝고 낮아 야구 관람에 최적화했다.
관중석과 필드 거리가 14.7m에 불과하다.
20m 안팎인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조명은 친환경적이면서 순간 점등이 가능해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유리한 LED를 적용했다.
창원시는 1년 365일 내내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 콘셉트를 잡았다.
지난해 시즌 기준으로 마산야구장에서 홈경기가 열린 날은 72일에 그쳤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도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을 설계했다.
야구전시관, 가족공원,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췄다.
NC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 155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15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갔다.
새 야구장 첫 공식 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인 23일 열린다.
오후 2시 NC가 삼성라이온즈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린다.
1982년 지어져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은 NC 2군이 활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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