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개막…금융지주 회장 배당금 '두둑'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3-20 17:17   수정 2019-03-21 09:28

    <앵커>

    이번 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채용비리와 셀프연임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보상 수준이 어떨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을 내걸었습니다.

    KB금융이 보통주 1주당 1,920원, 하나금융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1,900원, 신한지주는 1,600원을 배당할 계획입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차원인데, 덕분에 자사주를 보유한 지주 회장들의 배당금도 적지 않습니다.

    자사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배당으로만 1억 원을 받게 돼 다른 지주 회장들에 비해 두둑합니다.

    (조용병 회장 1,920만원 / 윤종규 회장 3,840만원 / 손태승 회장 2,478만원)

    지주 회장들의 지난해 보수는 역시 김정태 회장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의 작년 보수는 17억5천만 원으로 전년(12억4천만원)보다 5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전년도(2017년) 연봉킹이었던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리딩뱅크를 탈환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1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금융권의 급여체계가 시장의 비판을 생각해서라도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서 보다 더 정교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올 초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황제연봉이 논란이 된 것처럼 실적과 별개로 지주 회장들의 보수는 논란거리였습니다.

    2014년만 해도 20억~30억 원 수준이었던 회장들의 연봉은 금융당국의 보수체계 조정 방침에 10억 원대로 삭감됐습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정권의 청년 고용 문제 해결 압박에 따라 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이 릴레이 연봉 반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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