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특가 제품 구매하려고 시간을 맞춰놓고 구매를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이런 타임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오후 내내 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한 온라인 쇼핑몰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라왔습니다.
이 업체가 '타임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타임마케팅'은 정해진 시간에 한정 수량을 특가로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업체는 지난해 11월부터 3시간 단위로 특가제품을 선보이는 '타임어택', 저녁과 낮 12시 하루 2회 문을 여는 '1212타임' 등을 통해 타임마케팅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 티몬 팀장
대표적인 타임특가 매장인 1212타임의 경우는 시작이 된 1월 첫주에 비해서 3월 중순 매출이 거의 360%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고객들이 언제 어느 시간에 티몬에 들어오더라도 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좀 더 시간을 세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저가 타임마케팅으로 유입돼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 수도 77%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가에서는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타임마케팅에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인 위메프도 2시간 단위로 할인가 상품을 판매하는 ''읶메뜨'' 행사를 진행했고, 11번가도 '월간십일절' 이벤트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시간마다 특가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타임마케팅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특가 상품의 대부분이 소비자를 끌어오려는 '미끼상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관 / 광운대 소비자심리학과 교수
(시간을 정해놓거나 수량을 정해놓으면) 사람들이 어쨌든 내가 이것을 취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손실감이라든지 손해의 느낌 이런게 유발이 되겠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더 경쟁적으로 특가나 핫딜 사이트에 뛰어드는게 아닌가...(업체들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정보를 제시해야겠죠. 수량이 얼마고 어떻게 소진이 됐는지.
타임마케팅이 하나의 건전한 소비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업체 측이 충분한 정보를 사전에 제시하고 거래 후에도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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