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성인 자녀를 위한 부모의 지출이 연간 5천억 달러나 된다면서 마련해 놓은 은퇴 자금의 두 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혼한 큰딸과 손자들, 갓 대학생이 된 입양한 두 자녀와 사는 빌 벤슨 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녀가 은퇴계획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학비 부담과 자녀의 재정 독립이 과거보다 늦어지는 환경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4년제 사립 대학의 연간 학비는 평균 4만8천500달러로 1980년대 후반 대비 두 배로 뛰었다.
아울러 2016년 기준으로 25~35세 자녀 중 독립하지 못한 인구 비율은 15%다.
이는 X세대보다 5%포인트 높고 부모 세대 대비 두 배 수준의 수치다.
컨설팅 업체 에이지 웨이브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3이 자신의 은퇴계획보다 자녀를 더 우선시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10여년 동안 계속된 주식 강세장과 부채 부담 경감이 이런 상황을 쉽게 합리화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주식 수익률 전망이 과거 대비 절반 수준인 상황에서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매체는 부모가 자녀에게 은퇴계획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모의 감당 여력을 알려야 재정 지원이 어려운 사정을 알릴 때도 죄책감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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