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 손에 물러나는 첫 총수가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습니다.
대한항공의 이사 선임 및 해임은 보통결의(과반수 찬성)가 아니라 특별결의(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 사항입니다. 즉 조 회장의 연임은 참석 주주 3분의 2(66.6%) 이상으로부터 `찬성`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64.1%에 불과해 부결됐습니다.
조 회장은 이로써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대표직을 잃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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