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와 댄 스텐 올슨 스테나 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독일 함부르크 스테나 글로비스 본사에서 합자회사 설립 서명식을 갖고 사업 협력을 합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유럽 해운 합자회사인 ‘스테나 글로비스’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투자금은 총 130억원 규모로 양사가 65억원씩 출자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부문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현지에 신규 영업과 운영 조직을 구축하고, 유럽 완성차 연안 해운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스테나 글로비스 본사는 독일 함부르크에, 영업지사는 독일 브레멘에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유럽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을 유럽 연근해 지역 내에서 자동차선을 활용해 직접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유럽 내에서 생산한 차량들을 스테나 글로비스가 독일, 폴란드, 스웨덴, 영국 등 유럽 해역 구간에서 셔틀 방식으로 운반합니다.
앞으로 현지 생산 화물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해 2020년부터 연간 12만대를 연안 운송할 계획입니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유럽 내 중장비 해운사업도 시작합니다.
스테나 라인이 카페리를 이용해 운반하는 중장비 브랜드의 일부 물량을 직접 운송하는 한편, 추가 영업을 통해 스테나 라인으로부터 수수료 수익도 올릴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현지 중장비 메이커와 직영 운송 계약도 체결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해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스테나 글로비스는 양사가 가진 역량을 극대화해 유럽 해운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점차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자회사 설립에 참여한 스테나 레데리는 1939년에 설립돼 북유럽 지역에서 여객선과 자동차선, 탱커선과 석유 시추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 선사로 2017년 기준 매출 규모는 약 37억달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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