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신흥아시아 지역으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신흥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인구, 소비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신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설정된 신흥아시아 투자펀드는 연초 이후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시장이 급반등하며 중국 펀드 위주로 상위에 포진했고, 이외 아세안 지역 투자펀드들도 6~7% 수익을 올렸습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데다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상승기를 지나 주춤하자 신흥아시아지역이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지역이 경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동남아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남아시아는) 열정적인 인구,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그리고 계절적 비수기 등 아시아지역은 중국인들의 경험적 소비(여행·의료·관광)가 가기에 딱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중국을 제외한 신흥아시아 9개 국가의 GDP 합계는 약 6조5000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연평균 5%가 넘는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중국이 소비 중심 경제로 변모해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지역적으로 인접한 이들 지역에서 소비를 확대할 걸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인도의 IT서비스 기업 타타와 대만의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 악시아타(axiata)처럼 각 국가, 각 분야의 1등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쏠리는 상황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흥아시아 지역은 유망하지만 개별 국가들을 들여다보면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달라 한 지역에 집중 투자할 경우 투자위험이 높을 수 있다며 투자대상국가를 분산해 투자한다면 장기 성장에 따른 결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