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경영진 측이 제안한 감사위원 선임안이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자진상폐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트라스BX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제안한 이호석 감사위원회 위원, 주현기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이 부결됐습니다. 지난해 정기 주총과 임시주총에 이어 세번 연속 사측 감사위원 선임이 좌절된 셈입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은 대주주의 의결권이 3% 지분으로 제한되는 `3%룰`이 적용되는데, 소액주주와 기관 투자가들이 주주제안을 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측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펀드 측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위원은 3%룰 적용이 안 되는 이사 선임이 먼저 승인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선 통과가 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밸류파트너스는 배당 확대와 더불어 주주 측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금융소비자원은 아트라스BX에 대해 "소액주주를 소외시키기 위해 기업 가치를 6분의 1 수준으로 만들고 자사주 소각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달 최대주주가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할 경우, 자진 상폐 기준인 95%룰 계산에서 자사주를 총 발행 주식과 보유 주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금융당국, 한국거래소와 자진상폐 규정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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