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도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오늘(29일) 금호산업은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47기 금호산업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안건이었던 `박삼구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철회했습니다.
어제 박 회장이 "그룹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금호산업은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서재환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금호산업은 건실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주주총회는 전날 박 회장의 사퇴소식 속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7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 상정된 안건도 처리됐습니다.
총회는 약 30여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온 서재환 사장은 향후 금호산업 경영방침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또 주주배당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인사말을 통해 언급한 부분"이라며 "따로 하고싶은 말이 없다"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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