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다음주 한미정상회담‥한미 노력에 북한 호응 기대"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4-01 11:02   수정 2019-04-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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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1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관련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배경과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반도평화프로세서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됐고, 정상들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며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 가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특히 대화 시작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 역사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야 새로운 땅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노력하면 해 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라며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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