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이 배우 고(故) 장자연과 자주 통화하고 만났으며, 경찰에 사건 무마를 부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 전 대표 측은 2일 TV조선을 통해 "고인과 자주 통화하고 만났으며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겨레는 이날 1면 기사로 방정오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한 사업가가 대검 진상조사단에 "2014년께 방 전 대표가 `2008년인가 2009년쯤 잠깐 자주 만나고 연락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살했다. (이 사건을)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무마했다`고 한 말을 들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여자가 장 씨였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방 전 대표 측은 "한겨레신문이 인용한 인물들도 그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인사 등의 부정확한 전언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KBS 1TV `KBS 뉴스9`도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대검 진상조사단이 방 전 대표와 고인 간 통화 내용이 있었고, 그걸 삭제하기 위해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정오 전 대표 측은 당시에도 KBS와 해당 기자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 보도를 신청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방정오 장자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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