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에녹, 연극 ‘왕복서간’ 2일 첫 무대

입력 2019-04-02 15:45  




뮤지컬배우 에녹이 2일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이하 왕복서간) 첫 무대에 오른다.

에녹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만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수학교사 준이치 역을 맡았으며, 어느날 갑자기 15년 동안 연인이었던 마리코를 남겨두고 남태평양의 오지 섬나라로 자원봉사 활동을 떠난다. 편지를 주고 받던 두 사람은 15년 전 화재사건을 마주하게된다.

에녹은 “늘 기회가 된다면 연극에 다시 출연하고 싶었는데, 긴 호흡을 가진 편지글 형식의 대본을 보는 순간 바로 출연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직접 주고 받는 대화가 아닌 오직 편지로만 소통하면서 감정을 전달하고 15년 동안 숨겨온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독특하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첫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2년전 연극 ‘보도지침’ 이후 두번째로 연극에 출연하게 된 에녹은 부드러운 외모 속에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뮤지컬 ‘랭보’, ‘배니싱’, ‘쓰릴 미’,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며 다양하고 섬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KT&G ‘제2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의 최종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연극 ‘왕복서간’은 일본 유명 추리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공연기획사 벨라뮤즈에서 제작했다. 에녹과 함께 주민진, 신의정, 진소연 등이 출연하며, 4월 2일부터 2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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