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남부 타이둥서 '규모 5.6'…"2주내 여진 가능성"

입력 2019-04-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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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부 타이둥(台東)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3일 오전 9시 52분(현지시간) 남동부 타이둥 현(縣) 정부에서 서북 방향으로 37.5㎞ 떨어진 내륙에서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대만 기상국은 발생 지역의 진앙 깊이가 얕아 대만의 모든 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기상국에 따르면 남부의 가오슝(高雄)시와 핑둥(屛東) 일부 지역, 자이(嘉義) 현 지역은 진도 4, 남부 타이난(台南)과 중부 타이중(台中) 일부 지역은 진도 3의 진동을 느꼈으며, 그 외의 지역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수도 타이베이(台北)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천궈창(陳國昌)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앞으로 2주 내에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은 두 지질 구조판(tectonic plates)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2016년에도 타이완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에는 규모 7.6의 강진으로 2천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대만 지진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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