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면세점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749억원과 631억원으로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6%씩 성장한 수치입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영업일수 증가와 원/달러 평균환율이 상승한 점이 1분기 국내 면세점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공항 면세점도 지난해 3월 제주공항점 부분 개장과 올 1월 김포공항점 개장 등이 맞물리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올해 1월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일부 개인형 따이공들이 면세점 구매물량을 대형화하는 기업형 따이공으로 변모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내면세점의 외국인 객단가는 지난해 1,394달러에서 올 2월에는 1,655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따이공들이 기존 구매물량만으로는 중국 당국에 정식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납부하면서 절대 수익을 예전수준 만큼 유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박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따이공의 대형화 현상은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재고 확보가 잘 돼 있는 대형 면세점이 구매처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