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내리막길…활로 모색 안간힘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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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는 등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국내외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열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현장.

    부스 마다 국내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 기업들이 가져온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집중해서 설명을 듣습니다.

    이라크에서 원유 수출을 하고 있는 한 업체는 조선사와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탐킨 / 알파이잘 그룹 회장

    "이라크에서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선박이나 오일에 관련된 회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코트라가 마련한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56개국 223개 바이어와 국내 기업 800여곳이 참여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업의 경우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화장품은 중동, 영유아 분야는 중국 바이어들이 국내 파트너 기업을 찾았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 기업의 전문성과 섬세함을 높게 평가합니다.

    <인터뷰> 에릭 장 / 아이카 테크놀로지 이사

    "(한국 기업들은) 아주 전문적이고 세세하게 신경 씁니다. 모두가 우리를 환대해주고, 열려 있고 한국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합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일본의 덴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구매전략설명회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외 건설 프로젝트, 조달 시장 상담회는 물론 수출 유관기관의 컨설팅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권평오 코트라 사장

    "글로벌 교역 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가급적 많은 해외 바이어들을 국내에서 만나서 서로 간의 수출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 중국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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