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국내 운구…"협력해 이끌어라"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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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8일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12일) 새벽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평생을 항공 산업에 바쳤던 조 회장의 마지막 비행이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마지막 유언은 가족들과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고국땅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으로 들어온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은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조원태 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음이 참 무겁다며 가족과 앞으로 있을 일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유언으로)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이후 지난해 연말 출국해 미국 LA에서 지내 왔고 지난 8일 새벽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조 회장의 장례는 오늘부터 5일장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러집니다.

    장례가 끝나면 그룹 경영 승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

    현재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2천억 원 수준의 막대한 상속세 마련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경영권 위협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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